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2005/2006 시즌

박지성의 맨유 입단과 새 영웅들의 등장

맨유에서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1992/1993 시즌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리그 우승 타이틀을 놓쳤던 퍼거슨 감독은 2005/2006시즌 여름 이적시장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의 영웅들을 영입했다.

이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주요 선수에는 골키퍼 반데 사르,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되어 이후 맨유 수비를 책임지는 네마냐 비디치와 파트리스 에브라,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이후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던 한국의 축구영웅 박지성 등이 있었다.

반데사르는 자신의 첫 시즌부터 맨유의 골키퍼 불안을 완벽하게 해소하며 슈마이켈 이후 맨유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 잡아갔고, 겨울에 합류한 두 수비수 비디치와 에브라는 이적 초기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후로 오랫동안 맨유의  다른 두 수비수 퍼디난드와 레리 네빌 등과 함께 철벽 같은 수비진을 형성했다.

박시성 역시 자신의 맨유 입단  첫 시즌에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 운용의 폭을 더했다.

한편 이 시즌 초반에 맨유는 강한 카리스마로 중원을 책임지던 주장 로이킨을 떠나보냈다. 누구에게도 굽힐줄 모르는 성격 탓에 퍼거슨 감독 및 이사진과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불화를 낳아오던 킨은 2005년 11월  맨유가 미들수브로에 1-4패배를 당한 후 맨유 TV 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동료 선수들에 대한 과한 비판을 했다가 그 내용이 결국 편집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결국 그 직후에 맨유를 떠난 킨은 현재까지도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 인터뷰에서 킨은 키에런  리차드슨을 ‘게으른 수비수’ 라고 부르고 대런 플레처에 대해서는 “외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플레처를 극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외에도 반 데 사르,앨런 스미스, 퍼디난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퍼디난드에 대해서 킨이  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 토트넘을 상대로 20분 동안 잘 뛰고  주급을 많이 받는다고 넌 네가 슈퍼스타인줄 알지. ”

퍼거슨 감독은 로이 킨이 뛰던 홀딩 피드필더 자리에 공격수 출신인 앨런 스미스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언론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퍼거슨 감독은 스미스의 능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스미스는 그 후로 결코 그가 맨유 입단 초기에 받았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팀의 중심 이었던 킨의 갑작스러운 이적과 새 선수들의 대거 영입 속에 맨유는 또 한 번 리그 우승을 놓쳤으며  첼시는 무리뉴 감독 부임 이래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FA 컵에서도 리버풀에게 패해 탈락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야레알,  벤피카, 릴에 이어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3년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주요 컵대회에서도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던 맨유에게 이 시즌 작은 위안은2월 26일 열린 위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차지한 우승이었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 사하는 4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매 경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박지성 역시 버밍엄 시티와의 5라운드에서 자신의 맨유 첫 골을 기록했다.

맨유 공격의 미래였던 루니와 호날두는 둘 다 위건과의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고, 맨유 유소년팀 출신으로 점점 1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대런 플레처도 41경기에 나서며 팀 스쿼드 운용에 힘을 보탰다.  무료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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